김강표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 부장

 

건조한 봄, 겨울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었던 피부는 더 거칠어집니다. 깨끗하게 세안하는 것만으로 피부관리를 잘 하고 있다고 할 수 없겠지요? 이렇게 세차만으로는 자동차 표면 관리에 무언가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자동차에 왁스하기가 좋은 계절인 봄에, 올바른 왁스 사용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왁스는 세차를 잘 끝내지 않은 자동차에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일단 세차를 통하여 오염물을 잘 닦아내고 깨끗해진 표면을 보호하는 기능을 왁스가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건조하거나 더우면 피부가 늘어지고 당기듯이, 자동차의 표면도 신경써주지 않으면 거칠어지고 흠집이 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사람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화장품을 발라주듯 자동차도 외관에 왁스나 코팅제를 발라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동차 왁스는 대개 고체형만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왁스는 다양한 형질과 구성성분을 갖고 있으며, 액체로 된 물왁스, 일반적인 고체형 왁스, 스프레이형 왁스, 걸죽한 타입의 액상왁스, 일회성 타입의 티슈왁스가 있습니다

자동차에 왁스를 바를 때에는 다음과 같은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왁스를 바르기 전 스펀지에 왁스가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물을 촉촉하게 분사해 줍니다. 자동차 도장면에는 왁스를 칠할 땐 곳곳에 점처럼 찍어둔 뒤 얇게 펴가면서 도포합니다.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을 직선으로 펴서 스펀지 위에 올려둔 뒤 원을 그리듯 펴 바릅니다. 왁스가 묻은 스펀지가 몰딩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왁스 작업을 합니다. 도장면에 왁스칠을 완성하면, 헤드램프에도 살짝 왁스칠을 하면 윤이 반짝반짝 나는 외관이 완성됩니다. 왁스 도포를 완성했다면, 건조시간을 갖습니다. 날씨가 습하거나 기온이 낮다면 건조시간을 더욱 늘립니다. 왁스를 칠한 도장면이 말끔히 건조되면 극세사 타월로 도장면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듯 닦아줍니다.

차량의 틈새 등을 살펴가며 자동차 왁스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하지만, 자동차에 왁스할 때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신차는 출고된 지 3개월 전에 왁스 및 코팅을 하게 되면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3개월 전에는 도장면의 코팅이 완벽히 마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도리어 이물질이 함께 흡착되거나 지문자국 등 자동차 표면이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외의 상황에만 깔끔한 자동차 왁스칠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왁스칠에는 충분한 여유 시간을 갖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바쁘다 보면 ?힘으로 흡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왁스칠에 지장이 없는 넓은 공간을 확보하여 자동차의 안전사고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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