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배우며 치매도 예방하고 작품 전시까지

조용한 시골마을의 칠·팔순 어르신들의 미술작품이 전시됐다.

충주시 소태면의 복탄보건진료소는 22일 마을회관에서 농한기 치매예방을 위해 진행한 ‘뇌튼튼 마음튼튼 인지자극 미술교실’에 참여한 주민들의 작품전시회를 열었다. 충주시보건소에서는 주민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보건진료소를 통해 순차적으로 인지자극 미술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복탄보건진료소는 지난 1월부터 11회에 걸쳐 주민 15명을 대상으로 지역 내 미술치료 전문봉사자와 함께 경로당을 찾아가 매회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개별활동 및 그룹활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는 프로그램을 마친 기념으로 어르신들이 만든 작품을 지역주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술교실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생 한 번도 배우지 못한 미술을 배워 아주 재밌었다”며 “내가 만든 것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충주시보건소에서는 지역 내 어르신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인지자극 미술교실 외에도 찾아가는 선별검진, 찾아가는 기억지키미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주=최윤호 기자 cyho084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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