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쉽게 인식·사고 예방효과 기대

▲ 태안초 앞에 설치된 옐로카펫 모습.

태안군이 어린이와 노약자 등 보행자 중심의 교통약자 보호정책을 추진,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태안읍 태안초와 백화초, 화동초 등 3개 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총 3000만 원을 투입해 ‘옐로 카펫’ 31개소를 설치했다. 군에 따르면 옐로 카펫은 횡단보도 대기공간(벽과 바닥)을 노란색으로 칠해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보행안전 시설이다.

이 시설은 키가 작아 잘 보이지 않는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교통사고의 상당수가 횡단보도 인근에서 발생하는 점에 착안,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옐로카펫 설치에 착수, 현지조사 등을 거쳐 총 31개소(태안초 12개소, 백화초 12개소, 화동초 7개소)에 설치를 마무리 했다.

한편, 군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 관내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사고취약지 25개소에 총 사업비 9700만 원을 들여 ‘속도표시’, ‘절대감속’ 등 야간 발광형(LED) 사전 경고표지판 30개를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옐로 카펫을 설치해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교통안전대책을 추진해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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