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13.1%↓, 고구마.시금치 11.3%↓, 양파 4.8%↓

연일 계속된 꽃샘추위로 전국 곳곳에 눈과 비까지 내렸지만 대전지역 채소류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류는 공급이 원활한 편이나 가정 및 요식업소 등의 수요증가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22일 한국물가협회 대전충남지회가 발표한 3월 셋 째주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채소류 가격은 꽃샘추위와 눈 등에 따른 전국적인 상승세에도 매기가 한산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먼저 상추는 100g당 730원에 거래되면서 전주(840원)보다 13.1% 떨어졌다.

고구마는 ㎏당 4700원에 판매되면서 전주(5300원) 대비 11.3% 하락했다. 시금치도 한 단에 2200원으로 전주(2480원)보다 11.3% 싸졌다. 양파는 ㎏당 2000원에 거래돼 전주(2100원)보다 4.8% 떨어졌고 파 역시 같은 기간 2800원에서 2700원으로 3.6% 저렴해졌다. 반면 오이는 산지에 내린 갑작스런 눈과 기온 하락으로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전주(950원)대비 18.9% 상승해 1130원에 팔렸다.

축산류 중 달걀은 산란계 사육마릿수 증가로 공급물량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전주 수준을 나타내며 특란 10개에 2780원을 나타냈다. 닭고기는 한 마리당 5000원에 거래돼 전주(4900원)보다 2% 비싸졌다. 돼지고기 삽겹살은 500g당 9600원에 판매돼 전주(9200원)보다 4.3%로 가격이 올랐다. 한우는 500g당 4만 3000원에 거래돼 보합세를 보였다.

사과는 제철과일로 소비가 분산되면서 매기가 한산한 가운데 반입물량 감소로 한 개당 1650원에 판매돼 전주(1550원)보다 6.5% 비싸진 반면 딸기는 ㎏당 9600원에 판매돼 전주(9900원)보다 3% 하락했다. 배는 한 개당 3300원에 거래돼 보합세를 보였고 감귤은 100g당 717원에 판매돼 전주(698원)보다 2.7% 비싸졌다.

수산물 중 고등어는 상품의 반입량이 감소한 가운데 시중 소비가 한산해지면서 한 마리당 3400원에 판매됐다. 이는 전주(3600원)보다 5.6%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이외에 대부분 전주 가격을 나타내며 갈치 한 마리당 8800원, 김 한 속 1만 2000원, 멸치 ㎏당 3만 4800원, 생태 한 마리 3480원에 거래됐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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