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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우주의보' 호날두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

호날두는 호날두였다. 24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펼쳐진 이집트와 포르투갈의 평가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전 추가시간에만 무려 두 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호날두는 이집트전에서 개인 통산 9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 최근 9경기 19골 3도움을 기록했다. 라리가는 물론 국가대표 경기까지 '신계' 영역에서 종횡무진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반면 '신계'에 입성하려는 이집트의 왕자 모하메드 살라는 이번 포르투갈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인간계 최강임을 입증했지만 호날두와의 맞대결에서는 판정패 했다. 그러나 살라의 활약으로 28년만에 월드컵 본선무대에 진출한 이집트는 이번 포르투갈과의 평가전에서도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막판 수비불안 문제만 해결한다면 본선무대 첫 승도 기대해 볼만 하다.

#. 네이마르 없어도 브라질은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의 평가전이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 루츠니키 스타디움.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경기에 뛸 수 없었고 홈팀 러시아의 응원은 일방적이였다.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한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공백을 실감했다. 그러나 기우에 불과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란다, 필리페 쿠티뉴 그리고 파울리뉴까지 릴레이골을 터뜨린 브라질은 막강 화력쇼를 펼치며 홈팀 러시아를 3-0으로 제압했다. 

#. 22년만의 복수혈전 주인공은 제시 린가드

잉글랜드가 드디어 네덜란드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승리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22년이다. 1996년 유로대회 이후 22년간 이어진 무승 사슬을 끊었다. 그 중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제시 린가드였다.

케인의 부재로 공격쪽에서 무게감이 떨어진 잉글랜드는 전반 내내 이렇다할 유효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14분 제시 린가드가 대니 로즈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린가드의 결승골로 잉글랜드는 네덜란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 미리보는 결승전 스페인 VS 독일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우승 후보인 독일과 스페인이 '미리 보는 결승전'에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양 팀은 독일 뒤셀도르프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5분만에 호드리고 모레노가 득점에 성공하며 스페인이 앞서나갔지만 30분만에 독일의 백전노장 토마스 뮐러가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초반부터 화력을 뽐낸 독일과 스페인이지만 후반전에는 득점없이 공방전을 펼쳤고 그대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우승후보 프랑스의 침몰

이변이 일어났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후보 프랑스가 무너졌다. 24일 스타드 데 프랑스에서 열린 3월 A매치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홈팀 프랑스가 2-0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3-2 역전패를 당했다. 
프랑스는 전반 11분만에 터진 올리비에 지루의 골로 앞서나갔다. 이날 지루는 자신의 70번째 A매치 경기에서 30호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토마 르마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2분뒤 콜롬비아의 루이스 무니엘에게 1골을 헌납했다. 후반들어 수비조직력이 무너진 프랑스는 콜롬비아의 공격에 흔들리기 시작했고 61분 팔카오에게 동점골을, 84분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평가전 쓴맛을 봤다. 

#.북아일랜드와 평가전 앞둔 한국 승리할까?

한국 축구국가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던전을 대비해 24일 밤 11시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피파랭킹 24위인 북아일랜드는 스웨덴과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펼치는 팀이다. 장신의 선수들이 많아 포스트 플레이를 무기로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우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유로 2016 본선에 출전한 경력도 있고,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C조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에 종합 전적 0-1로 패하며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다. 

북아일랜드에 맞설 한국의 무기는 단연 손흥민이다.신태용 감독의 시선도 손흥민에게 쏠린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기에 당연한 결과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펼치는 황희찬도 기대해 볼만하다. 이번 북아일랜드전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투톱으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권창훈과 박주호 그리고 기성용이 중원을 책임지고 김진수 김민재 홍정호 최철순이 포백라인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이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낄 전망이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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