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는 지난 24일 유성시장 장터공원에서 지역 주민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919년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했다.

유성문화원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만세운동 재현행사 선포식을 시작으로 거리행진, 순국선열 및 호국의병 영령에 대한 묵념, 합창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유성장터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6일 지족리 이상수·이권수 형제가 마을 한복판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고 유성시장으로 나가 3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만세운동을 벌인데서 시작됐다. 3월 31일과 4월 1일에는 낫과 가래를 들고 유성 헌병 주재소를 습격했다가 일본 헌병의 발포에 의해 1명이 숨지고 많은 이들이 체포되면서 대전지역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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