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의 수비가 그립다.'

지난 27일 열린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보며 한화팬들이 내놓은 푸념이다. 

한화이글스는 이날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대 9로 패배했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지더라도 잘 져야 한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초반에 승부는 갈렸다.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의 수비 실책 하나가 귀중한 한 경기를 날려먹었다. 

선발투수가 걱정이라던 한화의 화약고는 1루였다. 지난해 한화에서 1루수로 활약한 로사리오의 공백이 그대로 느껴진 순간이었다. 

한화는 개막 3경기에서 1승2패를 했다. 2패 모두 1루 수비 실책으로 무너진 경기다. 로사리오가 일본 한신타이거즈로 이적이 확정될 즈음, 새로운 외국인 타자가 로사리오만큼의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지만 뚜껑을 열자 수비에서 뇌관이 터졌다. 

로사리오로 인해 김태균의 수비 시간이 짧았다지만 그것은 핑계일 뿐이다. 

NC와의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한화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