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5분,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 (오후 6시 5분~7시)

연출: 장래균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이뤄졌죠?

▲지난 26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던 안 전 지사는 당시 서류심사로만 심문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요.

법원은 기일을 다시 지정해 이틀 만인 오늘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안 전 지사가 출석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즉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심문은 1시간 35분간 이뤄졌고, 안 전 지사는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 중인데요. 영장이 발부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안 전 지사는 같은 구치소에 수감됩니다.

안 전 지사는 오늘도 취재진 앞에서 "검찰과 법원의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면서도, 자신의 혐의에 대해선 "말씀드린 바와 같다"며 성폭행이 아닌 ‘합의에 의한 관계’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는데요.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안 전 지사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정치권력을 이용해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안 전 지사를 반드시 구속시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2-대책위원회는 성폭행 의혹이 폭로된 후 안 전 지사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음을 주장했다구요?

▲대책위는 안 전 지사가 주변 참모들을 활용해 성폭행 피해자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피해자를 돕는 사람들을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본인이 범행 시 사용한 휴대전화는 검찰에 제출하지 않았고, 피해자인 김지은 전 정무비서가 도청에서 사용했던 업무용 휴대전화는 검찰 압수수색 전 모든 내용이 지워진 채 유심칩까지 교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대책위는 안 전 지사가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피해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다고 언론에 흘리며 위력에 의한 업무관계를 친밀한 관계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 표류에 책임이 있는 롯데그룹으로 인해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도 좌초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구요?

▲1991년 처음 추진돼 30년 가까이 끌어온 안면도 국제 관광지 개발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 측의 계약 불이행으로 또다시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충남도는 오늘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컨소시엄에 자격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태안군 안면읍 일원에 2000억 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콘도미니엄과 호텔, 워터파크 등을 설치하겠다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데요.

지난해 7월부터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롯데 측에서 계약 기한 연기를 요청해 지금까지 9개월간 미뤄져 왔고, 본계약 체결 최종 시한이었던 오늘까지 사업의 전제조건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법인 설립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이 같은 사태는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2월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래저래 대전·충남과 롯데그룹 간의 악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신혼여행 중 자살로 위장해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됐네요?

▲세종경찰서에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A(22) 씨는 지난해 4월 신혼여행지인 일본 오사카의 한 숙소에서 사망 보험금 1억 5000만 원을 노리고 부인(19)에게 미리 준비한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 A 씨는 일본 경찰에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신고했고, 부인의 시신을 현지에서 화장해 장례를 치렀는데요.

살인이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인터폴과 공조해 부인의 부검 자료를 입수해 사망 원인이 니코틴 중독임을 확인하고, A 씨의 자택에서 살인 계획 등이 담긴 일기장을 발견해 구속했습니다.

A 씨는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어해 니코틴을 주입하도록 도와줬을 뿐이지, 살해한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2016년에도 니코틴을 이용해 여자친구를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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