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11번 시드 로욜라 시카고, 55년 만에 준결승… 서부 3번 시드 미시간 울버린과 준결승 대결

 

2,436억원짜리 대학 농구? NCAA 파이널 4 시작…이변의 주인공 로욜라 시카고, 55년 만에 우승 노린다

2억 2,800만 달러, 한화로 약 2,436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는 미국 대학 농구 NCAA Basketball의 ‘파이널 4(Final four)’가 1일 일요일 시작된다. 

이는 작년 10월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책정한 브랜드 가치로, NCAA Basketball의 파이널 4는 수퍼볼, 동계ㆍ하계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CBS와 터너가 14년간 약 11조 5,000억원의 중계권료를 지불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던 NCAA Basketball의 이번 시즌 국내 중계는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가 맡았다. 

55년 만에 ‘전미 네 손가락’ 안에 든 로욜라 시카고는 네 팀 중 최약체인 동시에 가장 주목 받는 팀이다. 1963년 우승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4’에 진출한 로욜라 시카고는 서부지구에서 3번 시드를 받은 미시간대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또 다른 준결승 경기는 1번 시드 간의 맞대결로, 동부 톱 시드 빌라노바와, 중서부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캔자스가 진정한 강팀을 가린다. 로욜라 시카고 대 미시간의 경기는 오는 1일 오전 7시 4분, 캔자스 대 빌라노바는 같은 날 오전 9시 44분부터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온라인 생중계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로욜라 시카고는 3월의 광란이 시작된 이후 모든 경기에서 더 높은 시드를 받은 팀을 상대로 싸웠고 전승을 거뒀다. 6번 시드 마이애미, 3번 시드 테네시, 7번 시드 네바다, 9번 시드 캔자스 주립대를 만나 차례로 꺾은 바 있다. 특히 32강과 16강에서는 1점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둬 단판 승부의 묘미를 보여줬다. 

로욜라 시카고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되는 상대팀 미시간은 이번 토너먼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플로리다 주립대를 8강에서 꺾고 올라온 팀이다. 찰리스 메튜스가 17득점 8리바운드, 모리츠 웨그너가 12득점 6리바운드, 자비어 심슨이 9득점 5어시스트 등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변의 주인공인 로욜라 시카고 대 업셋의 주인공을 꺾고 4강행에 성공한 미시간. 우승 도전을 이어갈 팀은 어느 쪽이 될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빌라노바대는 예상대로 준결승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8강전 상대 텍사스텍을 12점 차로 꺾은 빌라노바는 15득점에 성공한 잘렌 브런슨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올해로 38번째 토너먼트 본선에 진출한 명문 빌라노바는 2016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을 노린다. 상대팀 캔자스대 역시 중서부 지구에서 1번 시드를 받은 강팀이다. 32득점을 올린 말릭 뉴먼의 선전에 힘입어 ‘괴물 루키’ 마빈 배글리의 소속팀인 듀크대를 85-81로 제압했다.

 잇따른 반전과 이변으로 주목 받고 있는 2018 NCAA Basketball에서 진정한 신데렐라가 탄생할지, 기존 명문팀이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할지 농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4월 1일 준결승부터 3일 화요일 결승까지 모든 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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