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산 등 6개 시·군서

충남도는 오는 11월까지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예측조사를 한다. 비브리오 콜레라 사전예찰과 비브리오균에 의한 패혈증 예방을 위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보령과 서산, 당진, 홍성, 서천, 태안 등 6개 시·군에서 해수와 하수, 어패류, 갯벌, 수족관수 등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의해 발병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이다.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6월 처음 환자가 발생해 8~9월 집중된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면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이 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상처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오한, 발열 등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도내에서는 2011년 4명의 환자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이듬해 2명 발생 2명 사망, 2013년 7명 발생 6명 사망, 2014년에는 2명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2015년에는 발생 사례가 없었고 2016년에는 2명이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지난해 2명의 환자가 발생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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