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을 가공하고 체험과 관광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6차산업형 농공단지 조성에 나선다.

도는 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신동헌 경제통상실장과 서천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차산업형 시범농공단지 특화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6차산업형 농공단지 이론적 검토, 서천김가공특화단지 운영 실태 및 현황 분석, 6차산업형 시범 농공단지 특화프로그램 발굴, 6차산업형 농공단지 확산방안 도출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기존 농공단지는 일반 산업단지에 비해 입지환경이 열악한 데다 소규모 영세업체들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일자리 창출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는 2016년 6차산업형 농공단지 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 서천김가공특화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원초 생산자와 마른김·조미김·지역농수산물 생산자가 공동으로 참여해 김가공특화단지를 거점으로 가공·체험·지역관광을 연계한다는 게 골자다.

신동헌 실장은 “6차산업형 농공단지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충남형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가 선순환하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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