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부여 관전포인트

한국당 4명 등록 당내 경선 치열
민주-한국당 양자대결 구도 유력
광역·기초선거는 수성-도전 팽팽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여군수, 충남도의원, 부여군의원을 향한 예비주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면서 선거전이 본격 레이스에 올랐다.

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여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경우 예비후보들이 본선을 향한 잰걸음을 옮기고 있는 반면, 바른미래당 등 기타의 당이나 무소속에서는 움직임이 거의 포착되지 않고 있어 이번선거가 양당 대결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여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을 보이고 있는 지역세에서 진보세력의 약진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 이용우 현 군수 3선 성공 여부가 관전포인트

부여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우 박정현(52)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김대환 전 부여소방서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으나 김 전 서장이 지난 더불어민주당 진성당원 입당식에서 군수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출마보다는 측면에서 지원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자유한국당에서는 강용일(64) 현 충남도의원, 김형중(63) 전 행자부 부이사관, 홍표근(65)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이용우(56) 현 부여군수도 지난달 말 출마기자회견을 가져 4자구도로 치러진다.

이들 이외에 기타 당이나 무소속에서 출마를 밝힌 후보군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부여군수 선거는 최종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양자대결 구도가 유력해 보인다.
따라서 이번 부여군수 선거는 자유한국당의 당내 경선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보이며, 이중 이용우 현 군수가 3선에 도전할 수 있는지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

◆ 도의원 선거, 당내 경선이 더 치열할 듯.

도의회 입성을 위한 예비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대거 출마한 정치신인들의 반란이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다.

부여군 제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기서(45) 현 부여군상권활성화재단 자문위원, 김민수(45) 전 부여군의회의원이 예비등록을 마쳤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유찬종(59) 현 충남도의회의원이 예비등록한 가운데 김태호(60) 전 부여군의회의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양당 모두 당내경선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2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 박황수(62) 전 홍산농고 교사, 이두영(52) 전 충남도정책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이광구(61) 현 부여군굿뜨래농업대학 전임교수 등 3명이 예비후보를 마친 뒤 본선을 향한 잰걸음을 보이고 있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조길연(66) 전 충남도의회의원과 백용달(62) 전 부여군의회의장의 한치 양보없는 일전이 예상된다.

◆ 군의원 선거구 3곳 ‘군웅할거’ 격전지 될 듯

3개 선거구인 군의원 선거는 많은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부여군 가 선거구(4명)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기일(48) 현 은산폐기물대책위 사무국장, 박상우(46) 부여군검도회장, 윤택영(54) 부여군베드민턴협회 홍보이사, 노승호(38) 한국농업경영인부여군연합회 사무국장이 예비등록했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이삼례(53)·이대현(71)·김남호(53)·박윤근(57) 현 부여군의회의원과 김광호(58) 새마을지도자 부여읍협의회장, 임화빈(62) 전 부여군의회의원, 허병무(52) 전 부여군자율방범연합대 연합회장, 이종도(57) 충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 등이 예비등록했다.

나 선거구(3명)의 경우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기주(61) 전 부여중앙로타리 회장, 진광식(51) 전 홍산라이온스 회장, 신태현(60) 전 부여로타리 회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장성용(61).정태형(55) 현 부여군의회의원과 김명수(57) 전 서부여농협 남면지점장이 예비등록했다.

다 선거구(2명)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송복섭(60) 현 부여군의회의원과 조남용(63) 전 한국농어촌공사 부여지사 임천.세도지소장이 예비등록했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임병길(62) 전 세도농협이.감사, 윤일전(61) 전 부여군의회의원, 이원복(69) 자유한국당 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무소속으로 김종수(55) 현 부여군의회의원이 3선을 위한 광폭행보를 벌이고 있어 관심사다.

◆ 꿈틀거리는 지역정가

한편, 부여군수 선거는 이용우 현 군수의 3선의 성공 여부가 최대 이슈인 가운데 1차적으로 당내경선에서 강용일, 홍표근, 김형중 예비후보가 이용우 현 군수를 저지할 수 있는지 주목되고 있고, 이와 함께 당대 당 대결인 군수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어느쪽이 세결집에 더 결속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특히 최근 ‘미투’가 우리사회에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도지사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면서 이번 기초선거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 지도 주목된다.

도의원 선거는 1선거구에서는 유찬종 현 의원과 김태호 전 부여군의회 의장의 대결인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누가 미소를 지을지 관심거리이고, 젊은 피로 무장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본 선거에서 새바람을 일으킬지 초미의 관심사다.

제2선거구에서는 본선진출을 향한 각 당내 경선이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의원 선거는 많은 정치신인들이 대거 출마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도의원 도전을 선언한 김태호 전 부여군의회의장과 모든 선거에 불참을 선언한 이경영 현 부여군의회의장을 제외한 군의원 모두(9명)가 출마하고 있어 이 중 몇 명의 현역의원이 살아서 돌아올 것인가에 관심사다.

현 7대 부여군의회가 4년 내내 밥그릇 및 파벌싸움으로 일관해 ‘의회무용론’까지 제기되는 등 의회위상의 재정립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치신인들의 도전장이 크게 늘어 지역정가가 활기를 띠고 있지만 기존의원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부여=한남수 기자 han611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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