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경영복귀에 여론은 '싸늘'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주인공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복귀 소식에 최근 인터넷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의 사장으로 회사 경영을 총괄한다. 비난 여론에 못 이겨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2014년 12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누리꾼들은 공분을 샀던 '땅콩 회항' 사건을 떠올리며 조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네이버 아이디 'dong****'는 "가해자는 승진해 이동하고 피해자는 보직도 잃어버리고…이게 왜 차이가 날까요?"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않았다.

'ycm3****'는 "한국을 대표하는 두 항공사 중에 하나로 국민의 성원으로 오늘날 성장했으나 국민적 정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없는 모습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jhop****'는 "회사에 큰 누를 끼쳐도 책임지지 않고 견제가 불가능한 무소불위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무력감이 상당합니다"라며 소유주 일가의 경영 행태에 반감을 드러냈다.

포털 다음에서도 '코브라'가 "돈도 중요하지만, 기업을 운영하려면 정신상태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Happy'는 "재벌 2세 조현아는 경영할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김秀민'은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돈이면 다 되는 줄 아시나 봐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갈로리'는 "법이 단죄하지 못한 엄벌을 소비자인 우리 국민이 불매운동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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