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교류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9개 지방정부의 고위관료들이 충남을 방문한다. 도는 10~13일 태안을 비롯한 도내 일원에서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회의를 연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31일 한·중 관계 정상화 발표 이후 개선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지방외교를 통해 확대·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도와 교류 중인 13개 단체 중 헤이룽장성·옌볜주·지린성·장쑤성·쓰촨성·상하이시·랴오닝성·윈난성·칭하이성 등 9개 단체, 주중대사관, 한중문화우호협회 관계자 등 41명이 참석한다.

칭하이성 인민정부 부비서장과 성 외사판공실 주임, 랴오닝성 주임 등 국장급 2개 대표단, 헤이룽장성과 쓰촨성 부순시원, 윈난성 인민대외우호협회 부회장 등 과장급 3개 대표단, 지린성과 상하이시, 옌볜주 팀장급 이하 4개 대표단 등 고위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첫날인 10일 태안 안면도 오션캐슬에서 도와 랴오닝성이 교류협력 강화의향서를 체결하고 11일 같은 장소에서 교류회의를 한다.

도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도 여러 지방정부의 국·과장급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는 비교적 드물다”며 “이번 교류회의와 같은 행사를 통해 중국 지방정부와 관계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향후 한·중 관계에서 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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