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이공계 미취업 청년 2100명 이공계전문기술인력으로 양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올해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을 수행할 연수기관 33곳을 선정하고 9일부터 참여 연수생 2100여 명을 모집한다.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은 이공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산업계 수요기반의 맞춤형 인재육성사업이다. 올해는 92억 원의 예산으로 2100명의 이공계 청년들에게 전문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며 이번에 선정된 한국생산성본부 등 33개 연수기관은 전기·전자, 정보통신, 기계·소재, 화학·에너지, 지식서비스 등 5개 분야의 특화된 전문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청년들의 실업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하고 구직난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인력 확보 지원을 위해 채용약정형 연수를 도입한다. 한국품질재단·한국세라믹기술원·벤처기업협회 등 9개 연수기관은 연수생 695명에 대해 관련기술 분야의 기업과 채용약정을 체결해 연수생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

각 연수기관 연수생 모집은 만 34세 이하 이공계 대졸(2년제 이상) 청년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여성 이공계 인력, 장애인, 장기실업자 등 취업취약계층(최저생계비가 150% 이하인 저소득층, 보훈대상자, 결혼이민자, 북한이탈주민 등)에 대해선 선발 시 우대한다. 연수생들은 전문연수기간(4개월 내외) 동안 연수기관에서 전문분야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으며 기업체 실무연수기간(2개월 내외) 동안 연수기관의 협력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체험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또 전문연수기간 동안 월 30만 원, 기업체 실무연수기간 동안엔 월 50만 원의 연수수당도 지급받는다. 연수 참가를 희망하는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는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 홈페이지에서 33개 연수기관 별 연수과정 및 일정을 확인한 후, 자신의 전공과 취업분야를 고려해 해당 연수기관에 접수하면 된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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