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급증으로 가격 폭락 우려되자 시장격리 조치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의 한 조생양파 재배지를 트랙터로 갈아엎고 있다. [제주도 제공=연합뉴스]

 조생양파의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제주도산 양파 92ha 규모의 생산물량이 산지에서 폐기된다.

   제주도는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조생양파 산지 시장격리 사업에 신청했다가 제외된 92㏊에 대해 도비와 농협 자금을 지원해 산지 시장격리 한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전국 조생양파 생산량 급증으로 가격 폭락이 우려되자 1차로 295㏊에 대해 산지 시장격리를 하기로 하고, 지난달 22일부터 농가 지원을 시작했다. 전국 산지 시장격리 면적 중 제주산 조생양파의 시장격리 면적은 156㏊(52.9%)에 이른다. 이때 지정되지 못한 면적에 대해 제주도가 도비를 들여 폐기에 나선 것이다.

  농가 지원 단가는 1차 시장격리 사업과 같은 ㏊당 2049만 원이다. 도비 90%, 농협 자금 10%의 비율로 지급된다.

  한편, 조생양파 도매시장 가격은 2월까지 ㎏당 1000원 대를 유지했으나, 현재 70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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