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세종시장 후보로 송아영 부대변인 확정

▲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로 결정된 송아영 부대변인(가운데)이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홍준표 대표(왼쪽), 홍문표 사무총장과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선자치시대 개막 후 충청권의 첫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가 탄생했다.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한 송아영(54) 부대변인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당은 당초 세종시장 공천 신청자인 송 부대변인과 이성용(55) 세종시민포럼 도시발전연구소장, 홍창호(41) 중앙당 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상임부회장 중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해 제4의 인물을 전략공천하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송 부대변인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희 시장에게 맞설 후보로 낙점했다. <본보 4월 9일자 1면 등 보도>

한국당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송 부대변인을 세종시장 후보로 추대하는 결의식을 가졌다.

송 부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젊은 도시, 여성친화도시 세종시에서 제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 세종시가 행정 신도시를 넘어 경제·문화·사회·교육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시 조치원읍 출신인 송 부대변인은 조치원교동초·조치원여중·충남여고·이화여대를 졸업했고, 한국영상대 음악과 교수, 자유선진당 충남도당 여성위원장, 새누리당 세종시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한국당은 대전시장 후보로 박성효(63) 전 시장, 충남지사 후보로 이인제(69) 전 의원, 충북지사 후보로 박경국(59)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을 공천한 데 이어 세종시장 후보를 결정지으며 충청권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했다.

한편, 송 대변인과 함께 이날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철 지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좌파의 그릇된 생각에 매달려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져있다. 그들(좌파)이 드디어 수도를 이전하겠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헌법개정안을 내 국회의원 과반수만 찬성해도 수도를 계속 옮겨 다니는 ‘보따리 대한민국’으로 바꾸려 한다”라며 세종시 행정수도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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