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했다. 사진은 유성구 덕명동 산 10-2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지난 8일 유성구 덕명동에서 잣나무 1본이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발생지 방제 및 주변지역 긴급예찰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9일 산림청, 유성구 및 인접 시·군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방제대책회의를 열고 정밀예찰계획 및 방제전략 수립, 역학조사 계획 등을 협의했다. 구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과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2㎞ 이내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직경 2㎝ 이상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에 대한 이동을 전면 제한했다. 다만,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수목은 시 공립나무병원이나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미감염 확인증을 받은 경우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시는 중부지방산림청, 임업진흥원 소나무재선충병모니터링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발생구역 주변 산림에 대한 항공과 지상 정밀예찰을 실시, 방제구역을 확정하고 오는 20일까지 감염목 제거·파쇄 등 방제작업과 확산방지를 위한 나무주사 등 예방사업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산림과학원과 구는 역학조사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감염 원인을 밝혀 확산방지대책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을 실시하고 방제시기에 맞춰 발생지 주변 모두베기 및 파쇄 등 철저한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면 구청 산림부서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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