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대표적 퓨전국악 전문예술단체인 풍류가 오는 12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열한 번째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풍류의 연속 공연 시리즈 ‘나를 찾는 음악여행’의 열두 번째 이야기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도래풍류’라는 부제로 아르메니아 두둑(Duduk)의 명인 ‘미하일 사도예브’를 특별 초청해 연주한다. 피리의 원류로 추정되는 두둑은 살구나무로 만들어진 아르메니아 지방의 독특한 악기로 오보에와 흡사하며, 1옥타브의 음역을 가졌지만 오로지 입술과 손가락으로만 강약을 조절해야 하는 고도의 연주기법을 필요로 하는 악기다.

퓨전국악그룹 풍류는 지난 2009년 2월에 창단했으며 국악, 재즈, 춤, 전통연희, 실용음악, 인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적으로 융합해 세계와 소통하고 인류행복에 기여하는 풍류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는 전문공연예술단체다. 또 지역 음악의 정체성 찾기 일환으로 중고제 예술 및 백제 음악을 탐구, 복원, 재창조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과 공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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