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 '건즈' 왜 유저들의 발길 끊겼을까?

2004년 3월 마이에트가 만들고 넷마블에서 서비스한 TPS 액션 게임 '건즈'는 현재 '마상소프트'에 의해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유저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건즈' 출시 당시 '카르마온라인', '스페셜포스'등 느린 기동성의 총게임이 대부분이였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걷거나 뛰어다녔다.

그와 반대로 '건즈'의 캐릭터들은 빠른 대쉬, 검으로 총알막아내기, 벽타기등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참신하고 스타일리쉬한 액션 게임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왔다.

건즈는 서비스 4일 만에 동시 접속자 만 명, 4개월 만에 100만 회원을 돌파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제작사 측은 다양한 모션캔슬기를 적극 차용하였고 동시 접속자 또한 나날이 상승했다. 당시 인기게임 '카트라이더'의 자리를 빼았을 정도.

하지만 점점 높아지는 인기를 비웃듯이 '버그' 유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무적 버그, 연사 버그, 상대방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버그들이 판을 쳤다. 하지만 운영진 측에서는 버그 유저 관리가 잘 이루워지지 않았다.

이에 유저들이 조금씩 떠나기 시작했으며, 각종 스텝(반텝, 칼샷, 나비텝, 리로드)을 사용하는 고수 유저들에 의해 초보 유저들에게 진입장벽이 생겨버렸다.

초보 유저들의 마음을 짓밟듯이 넷마블측은 레벨제한 '캐쉬아이템'을 출시하며 유저들의 실력차는 더욱 커져갔다. 이에 지난 2014년 8월 건즈는 국내 서비스를 종료했다.

마이에트는 '건즈'의 부활을 도모하기 위해 '건즈2'를 개발하였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별로였다. 캠패인 시스템은 너무 어려운 난이로도 인해 클리어하기 어려웠고 유저 매칭이 쉽지 않아 좌절을 선사했다.

또 '건즈'는 마상소프트에 의해 재오픈 됐지만 유저들의 실력차로 인한 진입장벽은 새로운 유저들의 발길을 끊었다.

과연 '건즈'는 옛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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