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성구 금고동 매립장과 관련, ‘체육공원 조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11일 “민선 7기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10여년 전 시가 매입해 현재 방치 중인 금고동 420번지 일원 제2매립장 부지(85만 5600㎡)에 대규모 체육공원을 건립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에 따르면 제2매립장 부지는 시에서 지난 2006~2008년 880억 원을 들여 매입했지만, 쓰레기 매립량 급감으로 현재 활용 방안이 전무한 상태다. 부지 매입 당시 일일 평균 매립량은 629톤이었지만 정부 폐기물 정책이 ‘매립→소각→재활용→에너지화’로 바뀌면서 현재는 244톤으로 급감했다. 또 제1매립장에 설치된 자원순환단지가 본격 가동되면서 향후 쓰레기 매립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에 따라 현 매립장의 수명이 상당기간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예비후보는 “사실상 필요가 없어진 제2매립장 부지에 체육공원을 조성, 과거 서울시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 인근에 상암월드컵경기장을 건립해 시민공원으로 변화된 사례처럼 금고동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덕테크노밸리와 송강·구즉동의 급격한 도시화, 인접 둔곡·신동지역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대동·금탄지역의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인해 금고동에 체육공원을 조성될 경우 인근 주민들의 많은 이용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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