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당 타이손 24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서 내한 공연

쇼팽 연주의 대가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이 24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대전 시민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현존하는 피아니스트 중 가장 쇼팽다운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는 그의 연주로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 타이 손은 지난 198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면서 전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섬세한 피아노시모의 절묘한 선율과 감각적인 루바토 연주로 그는 피아노계의 거장으로 거듭났다.루바토는 음악에서 임의의 템포라는 뜻으로 연주자가 자기 나름의 해석을 통해 템포를 바꾸고 조정해도 되는 부분을 의미한다. 특히 쇼팽이 널리 사용한 것으로 이는 연주자의 감정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움을 반영해야 한다.베트남 전쟁으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당타이 손은 쇼팽과의 만남을 통해 음악인으로서의 꿈을 키워왔다. 콩쿠르 우승 이후 그는 전 세계를 누비며 자유로운 연주 생활을 영위했다. 쇼팽을 쇼팽답게 하는 루바토는 그의 고난과 인생의 깊이가 반영돼 있다. 그의 연주를 통해 섬세한 쇼팽과 감각적인 루바토의 향연에 빠져보자.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