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김도운 부장 '오재잡기' 출간

금강일보 김도운 경제문화부장이 네 번째 저술 ‘오재잡기(梧齋雜記)’를 출간했다.한자로 제목을 보면 이 책이 대충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간다.그러나 한글로 보면 도저히 무얼 의미하는지 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짐작하기 어렵다.제목부터 설명하자면 오재는 저자 김도운의 아호이다. 잡기는 말 그대로 잡스럽게 기록했다는 뜻이다.그는 대학을 졸업하던 해 지도교수에게 아호를 지어줄 것을 부탁드렸고, 교수께서는 그의 고향이 오동나무 마을이란 데 착안해 교수께서는 ‘오동나무 서재’라는 의미로 오재(梧齋)라는 호를 지어주셨다.아울러 ‘깨달으며 살아가라’는 의미를 곁들여 오재(悟齋)라고 병행해 쓰도록 권하셨다.이후 저자는 불러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스스로는 오재라는 호를 즐겨 사용했다.저자는 한 때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오재잡기’라는 코너를 통해 접속자들과 소통하기도 했다.그것이 인연이 돼 이번에 ‘오재잡기’ 라는 책을 출간하게 됐다.대학을 졸업하던 95년 기자가 된 저자는 폭 넓은 취재활동을 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오재잡기’에 옮겨 적었다.그가 이 책을 출간하게 된 배경은 올해로 칠순을 맞는 그의 어머니에게 책을 선물하기 위해서다.모든 어머니들이 그러했듯이 평생 자신의 생활을 버리고 오로지 자식들 뒷바라지에만 몰두하신 것에 대한 보답으로 저자는 어머니께 자신이 지은 책을 안겨드리고자 했다.그래서 책의 첫 번째 목차에는 ‘어머니, 내 어머니’라는 글이 나온다.‘오재잡기’는 모두 3장으로 구성됐다.1장은 그가 틈나는 대로 적은 수필들로 구성됐다.2장과 3장은 저자가 기자활동을 하며 썼던 기사 중 ‘기자수첩’과 ‘데스크칼럼’을 엮었다.이 책을 읽으면 저자 김도운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기자활동을 했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저자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글을 책으로 펴내는 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어머니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안기겠다는 생각에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고 소개하고 있다.저자는 25일 오후 6시 30분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 태극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겸한 어머니 칠순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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