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보내기 대전충남운동본부’는 “북한어린이를 돕기 위한 밀가루 100톤을 16일 육로를 통해 황해북도 사리원지역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대전·충남 42개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단체, 정당으로 구성된 대전충남운동본부는 이날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밀가루 지원과 같은 정성들이 모여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지방자치단체들이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충남도의 ‘남북교류와 협력에 관한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종민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각계 인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대회사, 축사, 기자회견문 낭독, 환송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종민 전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남북교류에 대한 관의 노력이 부족할 때 민이 앞장서는 모습은 뜻 깊은 일”이라며 “충남도의 조례가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운동본부는 황해북도 사리원시의 어린이 3000여 명에게 밀가루를 전달할 예정이고, 향후 밀가루 분배 모니터링을 위해 방북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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