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희 도교육감 예비후보 지적

명노희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문승현 기자

명노희(58)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충남미래교육연구원장, 전 충남도의원)가 김지철 현 교육감을 향해 “도교육청의 종합청렴도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상위권에서 11위로 추락한 데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명 예비후보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김 교육감은 청렴활동을 통해 미래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청렴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면서 이처럼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최근 천안교육지원청 내부고발자에 의한 비리 의혹을 언급하면서 “국가권익위원회의 청렴도 발표와 교육청 내부 직원의 폭로에도 미동 없는 김 교육감과 도교육청은 부패가 일상화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아산교육청지원청에서 발생한 수의계약 의혹에 대해 재감사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명 예비후보가 거론한 폭로는 도교육청 모 과장이 아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으로 근무하던 2013~2014년 타 지역 무면허업자에게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지역의 한 업체가 건설업면허를 대여하도록 했다는 게 핵심이다. 도교육청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감사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사법기관 고발, 행정처분 등을 마쳤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명 예비후보는 “충남교육청의 감사 허위 조작 의혹에 대해 김 교육감의 명쾌한 해명이 없다면 조직 전체의 부패 불감증이 심각하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김 교육감이 직접 나서 해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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