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관련 구체적인 해명 없어 논란 지속될 듯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주자인 이재명 예비후보가 16일 자신의 부인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로 오해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원고지 50장 분량의 해명문을 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해명문에서 "김 씨(아내)가 자기 이니셜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공개해가며 악성 글을 쓸 만큼 어리석지 않다"면서 "사건의 팩트와 결론은 해당 트위터 계정은 아내 김씨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가 그런 글을 쓸 이유가 없다는 부인만 있을 뿐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이 일치하는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빠져있어 알맹이 없는 해명 아니냐는 비난이 일 전망이다.
실제 경선 상대인 전해철 예비후보는 "이 전 시장 측 해명은 현재 제기되는 의혹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계정의 실체를 밝히는 것에 소극적이면서 사안을 네거티브로 규정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 이제라도 이 전 시장이 원활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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