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관련 구체적인 해명 없어 논란 지속될 듯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하는 장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주자인 이재명 예비후보가 16일 자신의 부인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로 오해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원고지 50장 분량의 해명문을 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해명문에서 "김 씨(아내)가 자기 이니셜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공개해가며 악성 글을 쓸 만큼 어리석지 않다"면서 "사건의 팩트와 결론은 해당 트위터 계정은 아내 김씨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가 그런 글을 쓸 이유가 없다는 부인만 있을 뿐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이 일치하는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빠져있어 알맹이 없는 해명 아니냐는 비난이 일 전망이다.

  실제 경선 상대인 전해철 예비후보는 "이 전 시장 측 해명은 현재 제기되는 의혹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계정의 실체를 밝히는 것에 소극적이면서 사안을 네거티브로 규정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 이제라도 이 전 시장이 원활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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