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민간 자발적 업무협약
지속발전 위해 다양한 활동

사진은 연안 및 생태 경관 보전관리 협약식 장면 /보령시 제공사진:연안 및 생태환경 보전협약식 장면/보령시 제공

보령시는 17일 웨스토피아에서 연안 및 생태경관 보전 관리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기업과 민간이 자발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연안 및 생태·경관 보전지역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보전·관리하고 생물다양성 제고 및 쾌적한 생태탐방 공간확보로 국민이 행복한 환경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
협약식에는 김동진 금강유역환경청장과 정원춘 보령시 부시장, 박정주 충남도 해양수산국장, 문태호 삼성전자㈜온양사업장 그룹장 외 4개 사업장 대표, 조명래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이사장, 박종만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안 및 생태경관의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다자간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과 충남도 및 보령시,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천안캠퍼스,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생태경관 보존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유지관리 실현 ▲웅천 소황사구 일원(독산지역 포함)의 ‘해양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를 통한 생물다양성 확보 ▲소황사구 보전·관리를 위하여 충청지역 삼성계열 4개사(5개 사업장)에서 사업장 별 매년 800만 원 지원(3년간 2400만 원) ▲대상지역의 효과적인 관리기관 지정 및 참여 협약기관의 역할 명시 등이다.
해당기업들은 앞서 지난 2006년부터 태안 신두리 사구 및 두웅습지의 지원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는 웅천 소황사구의 보전·이용 시설물 설치, 외래식물 및 환경 정화활동 등을 펼쳐왔다.
한편,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 해안에서 황교리 해안까지 걸쳐 있는 해안사구인 소황사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체 구간이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있는 모래언덕으로, 길이 2㎞, 평균 폭 60m 등 면적은 좁은 편이지만 전형적인 사구식생의 형태가 잘 보존된 곳으로 노랑부리백로·매·삵·표범장지뱀 등 멸종위기종 4종과 황조롱이·소쩍새·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고 있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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