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 병행, 농기계 수리부담 덜어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수)과 합동으로 섬마을인 석문면 난지1리에서 농기계 수리교육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수리교육은 순회교육차량을 이용해 경운기와 관리기, 방제기, 예초기 등 농가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농기계에 대한 사전 점검이 이뤄졌다.
또한 고장 난 농기계에 대해서는 수리도 병행하는 한편 고장이 발생했을 때 활용가능한 간단한 응급처치요령 교육도 진행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농기계 수리에 그치지 않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농기계 안전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난지1리의 한 주민은 “농기계가 고장 나면 배를 타고 육지까지 운반한 뒤 수리를 해야 해서 경비가 많이 들고 어려움이 컸다”며 “이번에 센터와 기술원에서 농기계를 정비해 주셔서 영농준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난지1리는 육지에 비해 교통여건이 불리해 영농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라며 “농업기계 순회수리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농기계 임대사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2015년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을 중단해 오다가 인력이 충원되면서 2017년부터 순회수리 교육을 재개했다.

당진=조병길 기자 jb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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