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190억 투입… ETRI와 협력
안전·환경·교통 등 정책실험·검증 가능

세종시와 ETRI가 가상공간에서 각종 정책을 실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각종 사회현상에 대한 정책을 적용하고 검증해 볼 수 있는 가상도시 개발에 나선 것.
더욱이 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도시 예측모델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가상공간에서 각종 도시정책을 실험·검증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가상도시)’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힌 이춘희 세종시장은 “ 세계 최고의 스마트시티로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연간 30여 명의 연구원과 총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규모 프로젝트인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현실을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한 가상도시 안에서 모의실험을 통해 현실 공간에서의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실을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한 ‘디지털 트윈’ 개념이 도시에 적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지능적 디지털 혁신(IDX:Intelligent Digital Transformation) 연구개발 협력을 위해 ETRI와 MOU를 체결을 맺었다.

세종시 전담 공무원 2명이 ETRI의 도시행정 분야 연구개발에 참여해 행정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분석, 연구개발 등 공동연구를 함께한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 현상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플랫폼 모델를 개발, 세종시에 적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디지털트윈 기법을 활용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자율차,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선도 기술의 검증이 가능해져 각종 정책을 효율적으로 입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디지털 트윈은 매일 도시들이 뿜어내는 빅데이터를 원료로 앞으로 도시에서 일어날 일들을 준비하는 행정의 과학화 작업이다. 공통 플랫폼을 만들어 일단은 세종시에 적용하고 앞으로는 다른 도시들에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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