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1일 오후 1시 40분부터 대덕구 송촌동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2018 대전 무형문화재 예능종목 합동 공개 행사인 ‘마음을 토해내는 예능문화재’를 개최한다.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가 지정 당시 원형 보존 여부와 그동안 향상된 모습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무형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 무형문화재 제14호 가곡(歌曲) 보유자 한자이의 ‘여창가곡’을 시작으로 대전향제줄풍류(보존회), 승무(송재섭), 판소리·고법(고향임·박근영), 살풀이춤(김금화), 입춤(최윤희), 들말두레소리(들말두레소리보존회), 웃다리농악(송덕수·류창렬 웃다리농악보존회), ?은 굿(신석봉) 등 10개 예능 종목의 공연이 이어진다.

무형문화재 합동공개 행사는 지난해까지 예능과 기능 종목을 함께 개최했지만 올해부터는 유형별로 분리해 예능종목은 21일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기능종목은 10월 중 전통나래관에서 각각 열린다. 시 관계자는 “예능과 기능을 한 번에 볼 수 없게 돼 아쉬울 수 있지만 유형별 전문성이 강화된 수준 높은 행사로 치러져 보다 집중해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기능(전통나래관)과 예능(무형문화재전수회관) 유형별로 구분해 운영 중인 전수시설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8 대전 무형문화재 예능종목 합동 공개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문화재종무과(042-270-4512)나 대전문화재단 전통진흥팀(042-625-8384)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시 무형문화재는 1989년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송덕수)를 시작으로 해 2017년 12월 목기장(김인규)에 이르기까지 모두 24호가 지정돼 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