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절반은 근무 중 사고 경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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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아르바이트생 5명 중 1명은 업체로부터 ‘30분 내 배달’과 같은 시간제 배달을 강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배달 아르바이트생 55%는 근무 중 사고 경험이 있었으며, 이중 25.9%가 “제한시간 내 배달을 위해 무리하게 운전”한 것을 사고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대한민국 대표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함께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1일까지 최근 1년사이 배달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625명을 대상으로 ‘배달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배달 아르바이트생들의 평균 배달 업무 시간은 대부분 “10분 미만(48.2%)”과 “10~20분 미만(41.4%)”이었으며, “20분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4%에 불과했다.

또 전체 배달 알바생 중 24.2%는 근무한 배달 업체 내 ‘시간제 배달’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배달 아르바이트생 55%는 배달 중 사고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은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상대방 운전자 부주의(42.4%)”와 “제한시간 내 배달 완료를 위해 무리하게 운전(25.9%)”한 것을 꼽았다.

이어 “주문 고객에게 불만을 듣기 싫어 무리하게 운전(16.6%)”, “경험 부족에 따른 본인의 운전 미숙(9%)”, “배달 건 당 추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무리하게 운전(3.2%)”, “오토바이, 헬멧 등 노후 된 장비 탓(2.9%)” 순으로 답했다.

배달 중 사고 경험이 있는 아르바이트생 71.8%는 사고 후 “병원으로 가서 치료했다(66.9%)”, “현장에서 치료했다(4.9%)”고 답했지만, 나머지 28.2%는 “큰 상처가 아니라 여겨 아무 말 없이 계속 일했다(15.4%)”, “관리자에게 알렸으나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했다(12.8%)”고 말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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