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날 - UST] 과학 한류 이끄는 글로벌 과학 인재 양성소, 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학원 기능을 부여해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으로 글로벌 캠퍼스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학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학생 비율 28%, 전 과목 영어 수업 및 한국어 교육 제공으로 글로벌 리더 양성 

UST의 학생중 약 28%가 외국인 학생이다. 

아시아 95.2%, 아프리카 2.7%, 유럽 0.8%, 중동 0.7%, 아메리카 0.6% 등이다.  외국인 학생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전 과목이 영어로 운영되고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이해를 위한 수업도 제공된다. 

특히 한국어 수업은 대학원 본부(대전)에서 이뤄지는 대면식 수업은 물론 다른 지역 캠퍼스 학생을 위한 온라인 강좌도 제공하고 있다.  학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행정 안내는 영어로 진행되며 건강검진, 심리상담 등 외국인 학생의 안정적인 학업 수행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도 마련돼 있다. 

◆외국인 학생은 재학 중에 우수성과 내고, 본국에선 과학 한류 전도사로 활동 

2015년 3월에 졸업한 몽골 국적의 아리운자야 바트게렐 박사(ETRI 이동통신 및 디지털방송공학 전공 졸업)는 현재 몽골과학기술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재학 중 초고주파 및 안테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우수한 성적으로 설립연구기관장상을 받고 학위를 수여받았다. 

대학원-전문연구원 간의 융합 및 협력연구가 가능한 UST 교육시스템을 몽골에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016년 2월에 졸업한 인도네시아 국적의 카이룰 후다야 박사(KIST 에너지환경융합공학 전공 졸업)도 인도네시아 국립대에서 후학을 양성 중이다. 

그는 아세안(ASEAN) ‘2017 젊은 과학기술인상’ 및 인도네시아 정부의 ‘최고과학자상’을 수상한 뛰어난 전기공학자이기도 하다.  카이룰 후다야 박사는 “UST에서 만난 훌륭한 교수, 동료, 교직원들과 함께한 덕분에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현재 인도네시아 동문회 회장으로서 UST 홍보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개발도상국 출신 UST 학생들은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아 재학 중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학위 취득 후 본국으로 돌아가 과학기술 리더로 활약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 재학생 100% 국책연구 참여 

UST는 단기 연구 분야가 아닌 중장기 연구가 필수적인 분야이자 민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미래 유망, 국가전략 분야의 고급 석·박사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있다. 석·박사과정 학생은 전원 국책 연구사업에 참여하여 학생연구원으로 주

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교육방식도 기존 대학원 교육 외에 정부출연연에서 축적된 연구 지식, 기술 및 첨단 인프라를 함께 이수하도록 연구와 실전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일반대학원이 전공기초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면 UST는 기본 커리큘럼에 정부출연연의 지식기술을 융합해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하는 특징이다. 

재학생 국책연구 프로젝트 참여율이 100%에 달할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UST는 40년 넘게 축적된 지식과 기술, 첨단연구장비와 시설 등 정부출연연의 인프라 활용으로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교수 1명에 학생이 다수인 타대학과는 달리, UST는 소수의 학생이 자신의 지도교수 외에도 캠퍼스 내 각 분야별 국내 최고 수준의 박사 연구원들과 수시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연구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특징으로, 지도교수를 비롯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멘토-멘티의 관계를 맺으며 연구자로서 성장하는 배경이 된다. 

이같은 현장중심형 UST 교육 경험은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큰 경험이 되며 추후 자국 과학기술 저변 확대를 위한 동기가 된다. 또 외국인 학생들은 각자의 연구 분야 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자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과학 한류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창성·창의력 갖춘 ‘유니크’한 인재 키울 것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과학기술 관련 다각적 지원을 통해 국제 협력 가교 역할을 하면서 국위 선양 및 정부출연연의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국가연구소대학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거듭나겠다.” 문길주 UST 총장의 바람이다. 

UST는 2006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올해 전기 현재까지 박사 562명, 석사 1249명 등 1811명의 석·박사 인재를 배출했다. 또 재학생 수는 올해 전기 현재 박사과정 437명, 석․박사 통합과정 552명, 석사과정 328명 등 1317명이 재학 중으로 이들은 32개 정부출연연에서 학생이자 참여연구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료제공=UST 

정리=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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