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전경 모습. KAIST 제공
KAIST 투시도. KAIST 제공
KAIST 조감도. KAIST 제공

KAIST는 지난달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을 그랜드 비전으로 확정했다. 

KAIST가 마련한 새 비전은 과학기술분야 혁신으로 경제·문화 등 인류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계 10위권 선도대학으로의 진입을 위한 실제적인 전략이자 플랜이다.  KAIST 그랜드 비전은 교육·연구·기술사업화·국제화·미래전략 등 5대 혁신 분야로 나눠 각 분야별로 5년씩 총 3단계(1단계: ~2021년, 2단계: ~2026년, 3단계: ~2031년)로 설계된 구체적인 액션방안을 담고 있다. 

교육혁신의 핵심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양성이다.  창의융합형 인재선발을 위해 다양한 배경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고 학생 선발방법을 개선해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지원한다.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6%와 22%를 차지하는 일반고 및 여학생 신입생 비율은 2031년까지 단계별로 5%씩 확대한다.  외국인 학생선발도 현재 8.4%에서 2031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 내년 3월에 신설되는 융합기초학부를 시작으로 학사과정의 기초과정을 한층 강화하고 유연한 자유학기 및 자유학점 제도 또한 단계적으로 도입·시행한다.  KAIST는 또 인류와 국가의 난제해결 연구를 목표로 삼은 지속가능한 연구혁신을 위해 초세대 협업연구실 제도를 도입·운영한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시니어와 주니어 교수 간에 세대를 뛰어넘어 상보적·연속적인 협력을 통해 학문의 유산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제도다.  KAIST는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2021년까지 30개 이상 지정·지원하고 3단계인 2031년까지 이를 6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기술사업화 혁신의 주요내용으로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2031년까지 기업가정신 교과목 수강을 의무화하고 창업프로그램은 현행 학사에서 석·박사 과정까지로 확대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딩컴퓨팅·블록체인 등 최신 디지털기술을 직장인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해 가상캠퍼스도 확대한다. 

국제화 혁신을 위해선 KAIST 대전 본원과 서울 캠퍼스 등을 언어와 문화장벽이 없는 외국인 친화적인 글로벌 캠퍼스로 조성한다.  이외에도 국제화를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해외 캠퍼스 설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는데 늦어도 2031년까진 최소 1개 이상의 해외 캠퍼스를 설치·운영한다. 

최첨단 분야의 국제 공동컨소시엄에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대학·글로벌 기업의 연구소 브랜치 유치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KAIST 발전모델을 제3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케냐 등 개발도상국에 연구봉사단을 파견해 장비 지원과 함께 적정기술을 보급하는 한편 과학기술대학원 설립과 교육을 지원한다. 

신성철 총장은 “2031년 KAIST는 교육·연구·기술사업화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 더욱이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발전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제공=KAIST 

정리=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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