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1. 땅콩갑질

2014년 땅콩회항이 대한민국 뉴스를 온통 도배했다. 여객기가 어떤이의 갑질로 출발이 지연된 것이다.

당시 대한항공 조현아 전부사장에게 한 승무원이 퍼스트클래스에  마카다미아넛(견과류)을 봉지째 건넨 것이 문제가 됐다.
조현아 부사장은 "왜 넛츠를 봉지째 주느냐. 규정이 뭐냐"고 스튜어디스를 질책했다. 승무원 기내서비스 매뉴얼에 따르면 승무원은 퍼스트클래스 승객의 의향을 물은 뒤 갤리(음식을 준비하는 곳)로 돌아와 마카다미아넛을 개봉해 종지에 담아 음료와 함께 제공하게 돼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매뉴얼대로 서비스 하지 않은 것은 해당 승무원뿐만 아니라 기내 서비스를 책임지는 사무장의 책임도 있다고 보고 사무장에게 규정에 관해 질문했으나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항공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했다.   대한항공측은 "이 과정에서 일부 매체가 조현아 부사장이 고함을 질렀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결국 해당 여객기는 기수를 돌려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놓은 뒤 출발했다. 이로 인해 출발시간은 20여분 지연됐고 인천국제공항 게이트에 도착까지는 11분이 늦어졌다. 

#2. 물컵갑질

'물컵 갑질'은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음료수 병을 던지고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취지의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한진그룹 측은 "직원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이 아니라 물이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결국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현민 전무에 대해 출국 금지 신청을 했다. 또한 대한항공에 대해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3. 교통갑질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2000년 교통단속을 하고 있던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다가 시민들에 붙잡혔으며 2005년 70대 노인에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뺑소니에 공무집행 방해의 현행범 수준이었으나 경찰은 이례적으로 입건만 한 뒤 4시간 만에 풀어줘 ‘재벌 봐주기’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1999년에도 뺑소니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어 경찰의 축소 수사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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