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민생캠프 개소
시민선대위원장 11명 추대 눈길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2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11명의 시민선거대책위원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 일 기자

“쇠퇴하는 대전을 살리기 위해 박성효를 당선시키자!”
“오만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심판하자!”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기울어진 운동장’ 복원에 안간힘을 쓰는 보수 진영의 결집 장이 됐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정우택·이명수·이은권·정용기·이장우 의원을 비롯해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과 지지자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서구 둔산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웃어라 대전 민생캠프’ 개소식에서 박 후보는 “좌절과 위기의 대전을 자녀교육 걱정 없고, 취업 걱정 없고, 장사 걱정 없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쾌적한 도시로, 다른 지역에 비해 늘 뒤처졌던 대전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낙선의 실패에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아직도 저를 믿고 기대하는 수많은 시민들과 이웃들,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전을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희망의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라며 사회복지사·택시운전사·청년사업가·탈북자·미용사 등 11명의 시민선거대책위원장을 추대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를 격려하기 위해 이날 미국에서 귀국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박성효는 어쩌면 대전을 위해 태어나고 존재하는 사람이다. 미래의 대전을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가. 예행연습이 필요 없고 경험이 풍부하며 아픔을 아는 박성효가 바로 적임자”라고 격려했다.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는 “대전이 뜨거워져야 충남도 뜨거워진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여러분들이 필사즉생(必死卽生)의 용기를 내주셔야 한다. 박 후보와 함께 위대한 충청의 승리를 이루겠다”라고 결의했다.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박 후보가 민선 4기 시장으로 재직할 때 제가 동구청장이었는데 그때 대전복합터미널을 깨끗하게 정비했다. 그런데 민선 6기 대전시장·유성구청장은 도대체 뭘 했나. 유성복합터미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도시철도 2호선도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4년 내내 재판 받느라고 대전이 상처 나고 시민들의 자존심은 망가졌다. 박 후보가 시장이 되는 것은 대전의 운명”이라며 “민생과 경제를 파탄낸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권선택) 대전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중간에 관뒀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성폭행 의혹 폭로로) 야반도주를 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비리로 구속됐었다. 충청도를 철저히 망가뜨린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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