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집무실 '방음공사' 논란…대한항공 측 "사실 아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집무실 방음공사를 했다고 전해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20∼21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7층에 있는 조 회장 집무실에 대한 방음공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회장실 방음공사는 조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가 본사 6층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폭언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된 후 방음공사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대한항공 관계자도 "방음공사는 조 회장이 근무하는 중역실에서 금∼토요일 사이 이뤄졌다"며 "조 회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일부 매체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7층에 있는 조 회장 집무실에 대한 방음공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하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설 점검'에 대해 묻자 "시설 점검 과정에서 회장실 문틈에 실리콘이 부족한 틈이 있어 이 공간을 조금 메우는 정도의 작업은 했다"고 해명했다.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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