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충남지역본부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냉해피해를 입은 충남도내 6개 시군 432ha에 대해 복구자금 65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3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배 개화시기가 앞당겨 졌지만 지난 8일 갑작스럽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만개한 배꽃이 저온 피해를 입었다. 과수의 경우 냉해로 인해 꽃 암술이 고사하거나 꽃봉오리가 흑색으로 변하면 수정률이 떨어지고 열매를 맺더라도 발육이 부진하거나 기형이 되기 때문에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번 냉해로 배 재배농가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복숭아, 인삼, 감자 등도 피해가 이어졌다. 이번 긴급자금은 지역농협을 통해 피해 농작물 복구를 위한 영양제 구입비용 등으로 지원하게 된다.

충남농협 조소행 본부장은 “갑작스런 이상저온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상기온 현상으로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많은 농가가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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