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된 전문인력이 영농 대행
고령·부녀자 농가 만족도 높아
충주 5월 중순까지 예약이 완료

영농취약계층을 위해 실시하는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농민들로부터 인기다.
충주시는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고령농과 부녀농을 중심으로 신청이 잇따르며 5월 중순까지 예약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농기계 임대사업 사각지대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지금까지 30여 건의 농작업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말 기준 15건보다 2배 이상 증가된 것이다.

◆ 입소문 타고 신청 늘어
시는 노동력 급감과 고령화된 농촌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도입했다.
경작면적 0.5㏊ 이하의 70세 이상 고령자와 부녀자 등이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트랙터, 관리기, 콤바인, 굴삭기 등 임대용 농기계를 활용해 경운, 정지, 퇴비살포, 휴립, 이앙작업 등 농기계 작업 전반을 지원한다.

숙련된 전문인력에 의한 영농작업 대행으로 이용 농가의 작업만족도도 높아 시행 첫 해 134건의 농작업을 실시했다.
배철호 농업기계팀장은 “지난해에는 농작업 대행서비스 사업이 있는지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농가도 있었는데 올해는 지난해 혜택을 본 농가의 입소문을 타고 많은 분들이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양군 또한 농기계 서비스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힘을 보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민선 6기 출발과 함께 농기계 인력지원단, 농기계 임대서비스, 농기계 수리, 단비기동대 등 다양한 맞춤형 농기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농기계 인력지원단은 2015∼2017년 3년간 1063곳의 농가를 찾아 1583건에 323㏊의 지원 실적을 올리며 농가의 효자 노릇을 했다.
특히 지원단은 75세 이상과 독거 여성, 장애인 농업인의 농사일을 돕고 있다.

이들은 경운과 두둑, 비닐피복, 밭작물 파종, 수확 등 다양한 농기계 작업 대행서비스를 330㎡당 1000원에 지원하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여기에 영농 애로사항까지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도 하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턴 광역살포기를 이용한 친환경자재 살포와 긴급방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 영농 애로사항까지 해결사 역할도
군은 올해부터 2팀 6명으로 운영되던 인력지원단을 3팀 9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서비스는 이달까지 본소와 가곡 북부지소를 합쳐 총 2965농가에서 임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농기계 총 임대 일수는 4968일이고 작업면적도 단양군 전체 경지면적 5598㏊의 30%인 1687ha로 조사됐다.

올해 개소한 단성 남부지소도 378농가 378대의 임대실적을 올리며 농가에 힘을 보탰다.
단양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굴삭기 등 총 95종 600여 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전라북도 임실을 비롯해 타 시군의 농업인과 자치단체들로부터 단양군의 농기계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농업인 삶의 질 제고와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시책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충주=최윤호 기자 cyho0843@ggilbo.com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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