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는 중동지역 이라크에서 만들어진 천일야화에 실린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이야기에 나오는 전래동화의 주인공이다.

바그다드에 있는 알리바바 광장에 가면 '천일야화'의 대표작으로도 알려진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야기의 한 장면이 조형물로 표현되어 있다. 알리바바의 여종 카흐라마나가 40명의 도둑이 숨어 있는 항아리에 뜨거운 기름을 붓는 장면이다. 영리한 여종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한 알리바바의 이야기는 '열려라 참깨'라는 주문과 함께 전세계 아동들을 위한 교훈담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천일야화'에는 이 이야기 외에 270여 편의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고 모든 이야기들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기상천외한 사건들을 다루면서 인간이 지닌 상상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유익한 교훈담이다.

이러한 동화 속의 주인공인 알리바바에 대한 상표 사용이 현재 중국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에 의해 미국 맨해튼에 문제가 제기됐고, 상표 사용 결정은 현재 4월 13일에서 5월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B2B사이트에서 시작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은 2014년 9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였고,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상표 사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특허 보유건수도 많은 상황이며 응용 프로젝트로 2016년 전자메일 증거보전상품을 출시하고 식품이력추적 프로젝트 등을 추진했다.

두바이에 있는 알리바바코인 재단(ABBC)은 블럭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발행기업이며, 현재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미국 내에서 상표 사용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응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알리바바코인재단(ABBC)은 중국이 작년 9월에 '암호화폐공개(ICO)'를 금지했기 때문에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것처럼 암호화폐에 관련된 사람들이 착오할 가능성은 없으므로 상표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대 자본 기업인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신생 암호화폐 기업인 두바이 알리바바코인 재단의 서로 다른 주장에 대해 미국에서 어떤 결정을 내림으로써 누가 상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인지 5월에는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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