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신탄진동(동장 강동구)은 최근 사망한 지 두 달 만에 발견된 충북 증평모녀사건과 관련 신탄권역(신탄진동, 석봉동, 덕암동, 목상동) 내 복지전달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동 맞춤형복지팀은 사례관리 강화를 통한 유사사례 발생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단독주택과 달리 위기징후가 즉시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관내 공동생활주택 관리사무소와의 간담회를 통해 관리비 체납 및 가구주 사망 등 생활여건이 급격히 악화돼 긴급히 복지지원이 필요한 가구 발견 시 즉각적인 신고체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또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의 사연을 적극적으로 듣기 위해 관내 27개통에 복지우체통을 설치키로 했다.
취약계층 주민들은 수치심, 낙인감 등을 이유로 대면상담 및 서비스신청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의 신원노출을 방지하면서 어려운 사연을 발굴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 동장은 “총 23개 600여 명에 달하는 자생단체회원들을 중심으로 인적안전망을 활용해 복지사각지대를 예방하고 발견 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꼭 필요한 복지자원이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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