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피해를 입고 구출된 장애인과 보호자를 위한 치유·회복 여행 지원
기아차, 선정 가족에게 장애인 편의차량, 유류비, 여행경비 지원

 

기아자동차는 20일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서 노계환 CSR경영팀장,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은종군 관장,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김선규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대피해장애인 치유여행 지원 공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와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는 4월부터 학대현장에서 구출되어 지역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과 그 보호자를 위한 치유여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17개 지역장애인권익옹호기관을 통하여 치유 여행이 필요한 학대피해장애인을 발굴, 추천함으로써 피해장애인과 보호자에게 학대에서 벗어난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 의지와 용기를 북돋우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치유 여행에 필요한 차량, 유류비, 여행 경비 일체를 지원하며 취약계층 이동, 여가, 문화관련 사회공헌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사단법인 그린라이트는 참여자들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기아차 노계환 CSR경영팀장은 “장애인학대로 인한 고통과 상처가 회복되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기아차와 함께하는 치유여행이 참여자들에게 진심어린 힐링과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은종군 관장은 "학대 현장에서 구출된 장애인들 중에는 평생 마음 놓고 여행 한번 다녀오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 초록여행과 함께하는 치유여행은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자 희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김선규 회장은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생기면서 장애인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리라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이 학대피해자들의 사회 복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회적 움직임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학대의 예방 및 사후지원을 위하여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설치된 전문기관으로 중앙(1개) 및 지역(17개) 기관이 설치되어 있으며 장애인학대 신고전화는 1644-8295이다.

한편, 기아자동차의 국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초록여행은 2012년 출범한 장애인 가족여행지원 사업으로 그간 36,800여명의 장애인가족에게 여행을 지원해왔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