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남 완도에 위치한 모자반 작업장에서 직원들이 일본에 수출하기 위한 모자반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aT 제공

일본시장에서 새로운 슈퍼푸드로 모자반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국 완도산 모자반이 일본에 첫 수출된다.
일본의 니가타현은 미역을 대체할 수익성 높은 해초양식 품목으로 모자반을 선정해 미역양식 시설을 활용, 지난 2013년부터 모자반 해초양식을 본격으로 시작해왔다.

모자반은 최근 슈퍼마켓이나 외식체인에서 다양한 메뉴와 관련 상품으로 선보여지며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모자반의 수요가 급증세를 나타낸 것은 다량 함유된 ‘후코이단’이 TV와 잡지 등에서 슈퍼푸드로 알려지면서다. 특히 일본인을 괴롭히는 봄철 질병인 꽃가루 알레르기에 효과가 있고 다이어트, 미용효과, 변비와 내장지방 비만 해소에도 효과가 좋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모자반 열풍덕에 한국 완도산 모자반도 일본 첫 수출을 앞두고 있다. 올해 수출물량은 약 20톤 규모다. aT오사카지사와 수입 바이어에 따르면 한국산 모자반은 일본산에 비해 품질과 향이 우수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소포장 또는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해양수산부와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오사카지사는 한국산 모자반의 일본시장개척을 위해 내달부터 주요 유통업체에서 마켓테스트 등 판촉홍보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일본의 소비트렌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일본시장에 맞는 수출유망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가능성이 높은 품목은 마켓테스트를 통해 시장개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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