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회공연 순항
현지관객 ‘박수갈채’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이 지난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MOM 문화센터에서 공연을 펼치는 모습.

2018 유럽 순회공연에 나선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이 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 헝가리 부다페스트 MOM 문화센터에서 펼친 두 번째 공연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국악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가무악(歌舞樂) ‘취타, 길군악’, ‘사랑가’, ‘부채춤’, ‘설장구합주’ 등 현지인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공연은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헝가리 시민들을 위해 문화원에서 사회자를 배치해 국악 공연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지인들로 만석을 이룬 MOM 문화센터는 열광적인 박수갈채와 환호로 가득했다. 공연에는 부다페스트 문화·관광·스포츠·사회정책국 멜린다 내긴 바르가(Mrs. Melinda Nagyne Varga) 국장, 최규식 주헝가리대사, 다바로스키 쉴라(Davalovszky Csilla) 스페인대사, 채창훈 대전문화원장 등 다수의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당권 한국문화원장은 “헝가리 관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전통국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귀한 기회였다”며 “특히 헝가리 민요를 국악기로 연주하는 맞춤형 공연이 헝가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이와 같은 기회를 더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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