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씨, 김윤옥 여사 기소? 이명박 재판과 동시 진행?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가족들에 대한 사법 처리가 다음달 초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려으이 아내 김윤옥 여사와 아들 시형 씨 모두 이 전 대통령의 혐의에 깊이 연루돼, 기소가 불가피하다.

검찰은 김윤옥 여사와 이시형 씨 등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 주요 인물들을 다음달 초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 내용을 정리한 뒤, 이 전 대통령 재판이 시작할 때 쯤 사법처리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와 시형 씨를 포함해 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이상득 전 의원, 조카 동형 씨와 사위 이상주 삼성 전무 등 가족들을 대상으로, 이 전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나 혐의 개입 정도를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구속 이후에도 가족들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불법자금 수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 여사의 경우 검찰의 비공개 조사까지 수차례 거부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검찰은 결국 드러난 혐의만을 적용해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다스의 비자금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아들 시형 씨 역시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음달 3일 첫 재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이 전 대통령의 재판이 본격화하는 다음달 중순이면, 이들 모두 피고인이 돼 재판을 기다리는 신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160권에 달하는 증거자료를 분석하며 본격적인 법정다툼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지난 6일 1심에서 징역 24년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또 한명의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게 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을 110억원대 뇌물 수수 등 16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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