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경색으로 2010년 건축이 중단됐던 평양 조용기심장전문병원 건립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남북 관계 경색으로 중단된 평양 조용기심장전문병원 건립사업을 재개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교회 측은 "북측 요청으로 이영훈 담임목사와 북한 조선병원협회 관계자들이 지난달 중국에서 만나 의향서를 교환하고 건축 재개에 합의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와 국제 정세가 호전돼 북한에 물자가 들어갈 수 있게 되면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측은 병원 건물 외에도 의과대 기숙사, 강의실 등도 건립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200여 개 시·군 보건소 건립과 나무 심기 사업 등도 협의 중이라고 교회 측은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2007년 평양에 연면적 2만여㎡에 지하 1층, 지상 7층 등 총 260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에 합의한 뒤 건설을 시작했다.
2010년말 개원 예정이었으나 건축 시공사 부도에 이어 그해 3월 천안함 폭침사건에 따른 5·24제재 조치로 공사가 중단됐다.
교회 측은 6개월 정도면 완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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