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전국에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17일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지난달 17일 충남 아산의 산란계 농장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40일간 추가 발생이 없고, 방역지역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어 26일부터 전국 방역지역에 대한 이동제한을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26일부터 AI 위기단계를 현재 ‘심각’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위기단계가 하향 조정되더라도 방역취약 지역에 AI 바이러스가 남아 재발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전국 오리류 및 특수가금 사육농장(전국 4759곳)에 대해 AI 일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에 대해선 매주 운영 중인 ‘전국 일제 휴업․소독의 날’은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살아있는 오리 유통금지 역시 지속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1일 경기 김포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과 관련해서도 방역지역내 이동제한 해제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오는 30일부터 전국 이동제한을 모두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제역 위기단계도 같은날부터 현재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조정하고, 전국 돼지에 대한 A형 백신접종이 지난 23일 완료됨에 따라, 5월 말까지 2차 보강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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