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가 개봉 첫날 10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개봉일 신기록을 세웠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어벤져스3' 관객수는 97만 683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런 오프닝 스코어는 지난해 7월26일 '군함도'가 세운 개봉일 최다 관객 97만 2161명을 넘어선 역대 1위 기록이다. 최종 1049만명을 동원한 시리즈 전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첫날 관객수 62만 5666명보다 30만 명 이상 많다.

'어벤져스3'는 전날 하루 극장 관객 103만여 명 중 94％ 이상을 쓸어담았다. 박스오피스 2위인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는 관객수 1만1130명을 동원했다. 아이맥스(IMAX) 등 관람료가 비싼 특별관 효과가 더해져 '어벤져스3' 매출액 점유율은 95.1％까지 치솟았다.

한편, '어벤져스3'는 아이언맨·스파이더맨 등 23명의 히어로와 악당 타노스가 우주를 관장하는 힘을 가진 인피니티 스톤을 놓고 대결하는 영화다.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19번째 영화이자 '아이언맨'(2008)으로 출발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10주년 기념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