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vs at at 마드리드(아틀레티고 마드리드) 예상 라인업. 프랑스산 공격수 라카제트와 그리즈만이 유로파리그에서 적수로 만나 격돌한다. 사진 = 후스코어드닷컴

#. '챔스 같은 유로파' 일찍 만난 양 팀 ... 아스날 vs AT마드리드 어색한 유로파 맞대결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유로파리그 준결승전 아스날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예상 라인업을 발표됐다. 아스날은 유로파 4강 1차전에서 피에르 오바메양(출전 불가) 대신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원톱으로 꺼내들 전망이다.

27일 새벽 4시 5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파 4강 1차전 아스날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의 경기는 사실상 미리보는 결승전과 다를바 없다. 자타공인 우승후보들 간의 대결이고 아스날과 at마드리드 양팀은 챔피언스리그 단골 손님들로 챔스 준결승이라고 봐도 어색함이 없는 빅매치다.

 

아스날의 라카제트

 

#. 홈팀 아스날, 동기부여는 확실한데 ... 오바메양이 못나오는건 함정

먼저 홈팀 아스날의 명단을 살펴보면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원톱 최전방에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공격을 주도하고, 공격형 미드필더 라인에는 메수트 외질과 잭 윌셔, 대니 웰백이 2선 공격을 리드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그라니트 쟈카와 아론 램지가 포백라인 위에서 수비를 보호한다. 중앙수비에는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시코드란 무스타피가 이름을 올렸고 좌우 풀백에는 각각 나초 몬레알과 엑토르 베예린이 측면 수비를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체흐가 낀다.

아스날은 피에르 오바메양의 결장이 아쉽기만 하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오바메양은 이전 소속팀인 도르트문트가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면서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유로파 리그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오바메양이 빠진 자리는 라카제트가 원톱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해야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다만 이번 at마드리드와의 경기에 앞서 치른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한 바 있어 이번 유로파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비치와 고딘이 버티는 at마드리드의 탄탄한 중앙수비라인을 라카제트만으로 뚫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외질의 키 패스, 웰백의 적극적 공격 지원이 절실한 아스날이다. 또한 공격 성향이 강한 아론 램지가 전방으로 올라가 자리를 비우면 그동안 램지의 빈공간은 윌셔와 쟈카 등 동료 선수들이 커버를 해야하는데, 과연 아스날 선수들이 유기적인 스위칭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또 최근 커리어 하이를 보이며 플레이 메이커의 모습을 보인 모하메드 엘레니의 결장도 아스날에겐 뼈아프기만 하다.

 

AT 마드리드의 그리즈만

 

#, 골가뭄 at 마드리드, 유로파도 불안하다 ... 라리가 2경기 연속 무득점

반면 원정팀 at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4-4-2 카드를 꺼내들 전망이다. 투톱 공격은 앙트완 그리즈만과 케빈 가메이로가 책임지고 중원 미드필더는 코케, 사울 니게즈, 토마스 파르티, 앙헬 코레아가 호흡을 맞춘다. 포백수비라인은 스테판 사비치, 디에고 고딘, 루카스 에르난데즈, 시메 브르살리코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얀 오블락이 낀다.

at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 상황이 좋지 못해 그 여파가 유로파리그 아스날전에서도 이어질 수 있어 불안하기만 하다. 19일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0-3 완패를 당한 이후 23일에는 레알 베티스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2경기 연속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아스날 벵거 감독이 사임을 표명하며 동기부여가 생긴 아스날 선수단의 응집력이 지난 리그 웨스트햄전에서 표출된만큼 이번 에미레이츠 원정은 at마드리드에게는 힘겨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믿을만한 카드는 투톱 공격라인이다. 불안한 at마드리드가 살 길은 선제 득점이다. 앙트완 그리즈만과 케빈 가메이로가 제몫을 다한다면 원정 승리 최소한 무승부는 거둘 수 있다고 본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처럼 강팀 at마드리드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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