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공기업, 대기업 순 희망

우리나라 청소년의 장래희망이 본인의 적성과 흥미, 보람, 자아성취 등보다 수입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청소년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3~24세 청소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인은 적성·흥미(32.2%), 수입(30.5%), 안정성(20.8%) 순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해 수입의 경우 3.5%포인트 증가한 반면 적성·흥미, 안정성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사회진출이 가까워짐에 따라 수입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적성·흥미가 39.7%로 직업 선택 요인 중 가장 높았으나 대학생은 수입이 32.9%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청소년(13~24세)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25%), 공기업(18.2%), 대기업(16.1%) 순이다. 2년 전 조사와 비교해 대기업의 경우 3.9%포인트 낮아진 반면 국가기관, 공기업은 각각 1.3%포인트, 0.1%포인트 늘었다. 여기에 외국계기업, 중소기업, 해외취업 등이 2년 전보다 각각 0.7%포인트, 0.9%포인트, 1%포인트 증가했다. 중·고등학생은 국가기관 다음으로 대기업을 선호하고 대학생은 공기업, 국가기관, 대기업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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