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플레이스' 관객들이 손꼽은 명장면 BEST3!

콰이어트 플레이스 /포스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1. 숨막히는 사투의 시작, 다리 위 질주 장면

모든 것이 황폐해진 세상, 안전한 곳으로 이동 중인 주인공 가족. 지친 얼굴로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숨죽이며 맨발로 조심스럽게 걷던 중 장난감 비행기 소리가 들려온다. 천진난만한 얼굴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막내 아들과 급박한 위기 속에서 아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아빠. 소리를 듣고 숲 속 어디선가 기이한 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괴생명체의 모습이 교차되며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첫 번째 명장면으로 앞으로 이들에게 닥칠 고난의 긴 여정을 예감케 한다.

 

#2. 도망칠수록 더 깊은 수렁 속으로, ‘옥수수 알갱이 늪’ 장면

더 이상 도망 갈 곳이 없어 옥수수 저장고 위에서 아빠를 기다리던 두 남매 ‘레건’(밀리센트 시몬스)과 ‘마커스’(노아 주프). 갑작스레 옥수수 저장고로 떨어진 동생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없이 아래로 뛰어 내린 ‘레건’은 마치 모래 늪과 같은 옥수수 알갱이 늪 속에 빨려 들어간 동생을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21미터의 옥수수 저장고가 한 순간에 공포의 늪으로 변한 장면으로 옥수수 저장고에 갇혔지만 소리를 낼 수 없기에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아이들의 절박한 상황이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장면이다.

 

#3. 관객들의 입을 틀어막게 만들었던 했던 ‘에블린’의 출산 장면

마지막 장면은, 관객들의 심장을 졸이게 만들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엄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의 출산 장면. 숨소리 조차 크게 내쉴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예기치 못한 출산을 앞두게 된 ‘에블린’은 집 안에 들이닥쳐 여기저기 소리를 찾아 헤매는 괴생명체를 피해 도망친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고통을 참아내며 간신히 입을 틀어 막는 ‘에블린’의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모습은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에밀리 블런트의 섬세하고 실감나는 열연이 더해져 관객들의 숨을 멎게 한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개봉 전부터 로튼 토마토 신선도100%, 국내외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받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한 가족의 숨막히는 사투를 그린 이야기. 기발한 컨셉과 압도적 몰입감, 강렬한 서스펜스로 관객들의 폭발적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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